[단독] 전통시장 화재안전 지원 예산…내년엔 3분의1 토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매출도 줄어든 마당에 화재까지 덮치면 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에 올 한해 7천억이 넘는 돈을 지원하는데요.<br /><br />화재안전 관리 예산은 4% 수준에 불과하고 이마저 내년엔 3분의 1 토막으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작년 한 해만 780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와 함께 스무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.<br /><br />전기안전공사가 실시한 전국 421개 전통시장 4만8천여 점포에 대한 화재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, 전기설비 상태가 양호한 A등급 점포는 3분의 1수준에 머물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위해요소가 존재하거나 중대한 부적합 사항이 발견된 곳은 4,600여 점포로, 시급한 개선이 필요했습니다.<br /><br />D등급 이하의 판정을 받은 점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이었고, 제주, 전남, 충남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전통시장 자체가 안전관리 등급이 낮고 화재에 관한 설비가 제대로 갖춰있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. 면밀한 검토와 함께 지원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만 7천2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런데도 화재 예방 작업에 쓰이는 돈은 약 310억원, 5%가 안됩니다.<br /><br />이중 120억원은 '안전관리 패키지 지원'으로 지난 1차 추경때 확보했는데,<br /><br />'착한 임대인 운동'에 동참한 전통시장과 상점가 45곳 지원에 국한됐고 1회성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1일 서울 청량리 시장의 큰 불로 안전관리 문제는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기부의 2021년도 전통시장 '화재 안전시설 개선' 예산은 약 96억원으로 올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